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선덜랜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4분에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텍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정규 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은 지난달 29일 반즐리와의 캐필털원컵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스완지시티는 2-2로 맞선 후반 26분 치코가 과격한 수비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기성용은 후반 34분 미추와 교체돼 그라운드로 들어간 뒤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안정적인 패스에 주력했다.

섣불리 전진하지 않고 수비진 근처에서 볼을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기성용은 상대 공격수 스테판 세세뇽의 볼을 가로채고 그에게서 백태클 반칙을 유도하는 등 기술적으로 탁월한 면모도 보여줬다.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와 2-2로 비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