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던올림픽 금메달로는 성에 안 찬다(만족 못한다는 전라도 사투리)."

런던올림픽 체조(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의 말이다.

양 선수는 21일 고향 광주를 찾아 런던올림픽 광주 출신 메달리스트 환영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 올림픽에 출전해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 선수는 올림픽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훈련할 때 구름판을 잘못 밟아 등으로 착지 매트에 떨어진 순간을 꼽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양궁 2관왕 기보배 선수는 "광주시민이 응원해 준 기(氣)를 받아서 금메달을 딴 것 같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펜싱 은메달리스트인 최은숙(광주 서구청) 선수는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며 "응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