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2(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양제윤은 1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천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양제윤은 이명환(22·하이스코)과 김다나(23·우리투자증권)를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상비군으로 발탁된 양제윤은 2009년 국가대표를 지낸 후 2011시즌 정규 투어에 합류했지만 10여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차례 들었을 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 4, 5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양제윤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에서 각각 71%와 94%를 기록하고, 홀당 평균 퍼트수를 1.7개로 막는 등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날 전반 7~8번홀에서 각각 3m, 7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2타를 줄인 양제윤은 기세를 이어 11~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명환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나란히 기록한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내면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김다나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3억2천500만원)와 대상 포인트(136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김자영(21·넵스)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71.36타로 시즌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는 홍란(26·메리츠금융)은 이날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시즌 2승째를 노리는 이예정(19·에쓰오일)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홍천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