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8강 진출을 위한 '가봉 사냥' 출격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월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위해 가봉과 B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1승1무·골 득실+1)은 멕시코(1승1무·골 득실+2)에 골 득실에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최하위 가봉(1무1패·골 득실-2)과 비비기만 해도 조2위가 확보돼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가봉을 이기고 멕시코가 스위스(1무1패·골 득실 -1)와의 최종전에서 비기면 조 1위로 8강에 갈 수 있고, 다득점으로 가봉을 꺾으면 멕시코가 승리해도 조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유리한 상황에서 가봉을 맞는 만큼 홍명보 감독은 일찌감치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라'는 특명을 내렸다. 태극전사들도 멕시코전 무승무(0-0)에 이어 스위스전(2-1승)까지 두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여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이 스위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측면 날개'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결승골을 넣는 등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이에 대해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득점이나 승점은 물론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전력이 가봉을 앞서고 있다" 며 "박주영이 골 부담을 털어내고 중요한 활약을 한 게 주목할만하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홍명보 감독의 걱정대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가봉이 비록 B조 4개 팀 가운데 전력이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방'은 남아 있어서다.

이 위원은 가봉의 미드필더 레비 마딘다(셀타비고 B팀)가 중원에서 포백과 골키퍼 사이로 넣어주는 패스가 매우 정확하며 최전방 공격수인 피에르 아우바메양(생테티엔)의 빠른 발과 순간 돌파에 의한 플레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전반적으로 공세를 취할 때도 포백은 마딘다가 볼을 잡으면 골키퍼와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해 뒷 공간으로 넘어오는 공간패스에 유의해야만 한다.

한경닷컷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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