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공동 3위…청야니 컷 탈락

이일희(24·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일희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일희는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2언더파 132타)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한국무대에서 뛰다가 2010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이일희는 총상금 325만 달러가 걸린 특급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년여 동안 우승하지 못한 이일희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쳐 에비앙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일희는 1라운드에서 22개, 2라운드에서 27개의 퍼트 수를 기록하는 정교한 퍼트 실력을 뽐냈다.

박인비(24)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9언더파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아마추어 선수 김효주(17·대원외고)는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2위이던 박희영(24·하나금융)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52위(1오버파 145타)로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3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