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오는 27일 열릴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처음으로 여자 선수를 기수로 내세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카타르 올림픽위원회는 12일 여자 사격선수 바히야 알 하마드(19)를 올림픽 개막식 기수로 뽑았다.

이번 기수 선발은 여성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인 카타르에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 알 하마드는 2011 아랍선수권 대회 소총 부문 2관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다.

알 하마디는 "모든 카타르 여성이 이룬 역사적인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다르는 이번 올림픽에 알 하마드 외에 누르 알 말키(육상), 나다 아크라지(수영), 아야 마지디(탁구) 등 총 4명의 여자 선수를 출전시킨다.

한경담컷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