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프로골퍼들이 지도부 공백 사태가 빚어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강욱순(46), 공영준(52) 등 중견골퍼 10명은 2일 성명서에서 "KPGA의 내홍으로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남자골프협회의 치부를 보여드리게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라도 모든 회원들이 지혜를 모아 올바른 길로 협회를 끌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집행부의 총사퇴, 공정한 재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 공식 감사를 통한 행정 투명화 실천을 요구했다.

KPGA는 지난 3월29일 대의원 총회에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회장 선출 과정에서 절차 상의 문제가 드러나 전 회장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직무집행이 정지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