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공동 5위·세계랭킹 1위 청야니 공동 12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 뉴저지 갤로웨이의 스톡톤 시뷰 호텔&골프장(파71·6천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1위를 차지했다.

단독 2위에 오른 캐서린 헐(호주)에 4타 앞섰다.

지난 4월 모바일 베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루이스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아울러 작년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쌓았다.

2008년 LPGA 무대에 데뷔한 루이스는 성장기인 11살 때부터 허리뼈가 휘는 척추 측만증을 앓아 7년 반 동안이나 교정기를 착용했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골프 선수로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006년까지 LPGA 무대에서 5승을 쌓은 뒤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희원(34·KB금융)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성적이 가장 좋았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25·SK텔레콤)은 1위인 청야니(23·대만)와 함께 3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작년도 US여자 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1·한화)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공동 25위(이븐파)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정관장)은 공동 40위(2오버파)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