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0·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인 제20회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총상금 7천만엔)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미정은 3일 일본 나가노현 그랜디 가루이자와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2005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전미정은 2006년 2승을 시작으로 일본 투어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일본 여자골프 투어에서의 한국 선수 우승은 시즌 6번째여서 올 들어 열린 13개 일본 투어 대회의 약 절반을 한국 선수가 휩쓸었다.

우승 상금 1천260만엔을 추가한 전미정은 시즌 상금액을 5천60만엔(약 7억6천만원)으로 늘려 상금 랭킹에서 안선주(2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미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 3승째를 노렸던 이지희(33)는 3타 차 2위(11언더파), 강수연(36)은 공동 4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