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이정민·김보경 2라운드 진출 실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제5회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경기에서 왕년의 챔피언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작년도 챔피언 양수진(21·넵스), 2010년 챔피언 이정민(20·KT), 2008년 초대 챔피언 김보경(26·던롭스릭슨)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2009년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올해 대회에 불참했다.

양수진은 프로 3년 차인 김초희(20·요진건설)에게 2홀을 남기로 4홀 차로 패했다.

이정민은 신인인 김수연(18·넵스)에게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완패했고, 김보경도 프로 2년 차인 이은빈(19·고려신용정보)에게 접전 끝에 1홀 차로 졌다.

이밖에 최혜용(22·LIG손해보험), 안신애(22·우리투자증권), 김혜윤(23·비씨카드) 등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일부 선수들도 1회전에서 떨어졌다.

미국 LPGA투어 2승 경력의 '엄마 골퍼' 박희정(32·현대스위스)은 김현지(24·LIG손보)에게 1홀 차로 졌다.

그러나 작년 상금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장수화(23·메리츠금융)에게 4홀을 남기로 5홀 차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예정(19·에쓰오일)과 김자영(21·넵스)은 무난하게 32강전에 올랐다.

홍란(26·메리츠금융)과 문현희(29·호반건설)도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32강전은 25일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