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유럽챔스 8강전 개막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막을 올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 간 맞대결이다. 두 팀은 29일 AC밀란의 홈구장에서 4강 진출을 위한 1차전을 갖는다.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리그를 대표하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경기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바이에른 뮌헨은 1경기 4골을 기록한 마리오 고메즈가 버티고 있다.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밀란을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올라온 마르세유는 홈에서 펼칠 29일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통의 강호는 돌풍의 주역을 만났다.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키프로스의 아포엘FC와 28일 경기를 갖는다. 아포엘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처음 오른 다크호스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첼시는 28일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와 대결을 펼친다.

8강전 1차전은 28, 29일에, 2차전은 4월4, 5일 홈앤드어웨이로 열릴 예정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은 5월1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이다.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승리를 이어간다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엘 클라시코’가 펼쳐질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