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선덜랜드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티에리 앙리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앙리는 단기 임대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뛰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리고 팬들에게 '전설'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덜랜드의 지동원은 후반 42분 교체 출전해 약 7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출전시간이 부족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널에 소속된 박주영은 엔트리에서 빠져 태극 전사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소 밋밋했던 경기 흐름은 선덜랜드의 선제골로 빠르게 전환되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아스널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제임스 맥클린이 공을 가로채 강력한 슈팅을 때려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30분 아론 램지가 찬 중거리슛이 선덜랜드의 골대로 빨려 들어가 곧 동점이 만들어졌고, 후반 교체 투입된 '아스널의 전설' 앙리가 후반 추가 시간에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은 이날 셀틱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전 28분 교체 투입됐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소속팀 셀틱은 인버네스에 1-0 승리를 거두고 리그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차두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