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길이가 700야드 짧아지면 3.6타가 덜 나온다?’

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의 사우스코스와 노스코스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 사우스코스(파72)의 전장은 7569야드인 반면 노스코스(파72)는 LPGA투어 코스 길이와 비슷한 6874야드로 짧다. 두 코스의 길이 차이는 695야드다.

예상대로 길이가 짧은 노스코스의 성적이 월등히 좋았다. 평균 타수는 노스코스가 69.244타였고 사우스코스는 72.846타였다. 코스가 약 700야드 짧으니 3.6타 정도 덜 나왔다는 얘기다.

노스코스에서 플레이한 배상문은 26일(현지시간) 이글 1개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8위에 포진하며 시즌 첫 ‘톱10’ 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는 긴 사우스코스에서 플레이한다.

노스코스에서 플레이한 스펜서 레빈,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가 10언더파 62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사우스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 중에는 마크 터니사(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노스코스에서 친 재미교포 존 허(22)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2)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7위, 김비오(22)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 노승열(21)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7위를 달렸다.

사우스코스에서 플레이한 위창수(40)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83위, 시즌 첫 출격한 양용은(40)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16위에 머물렀다. 고향에서 경기를 치른 필 미켈슨(미국)은 사우스코스에서 5오버파 77타로 공동 147위까지 밀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