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골프 선주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프 선수들의 지난해 상금과 상금 외 수입을 집계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즈는 6천406만7천 달러(약 740억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2010년 조사에서 7천429만 달러를 기록해 정상을 차지했던 우즈는 지난해 1천만 달러가량 수입이 줄었지만 1위를 지켰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대회 이후 의문의 교통사고를 내고 사생활이 폭로돼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2년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지난해 상금으로 206만7천 달러, 상금 외 수입으로 6천2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상금 외 수입은 선수 본인, 에이전트, 후원사 및 골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천121만 달러(상금 521만 달러·상금 외 수입 600만 달러)를 번 최경주는 13위를 차지해 2010년 33위에서 무려 20계단을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지난해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년4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10월에는 자신이 주최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에서 멋진 역전극을 펼치며 국내 무대에서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필 미켈슨(미국)이 4천199만 달러(상금 399만 달러·상금 외 수입 3천8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83세 할아버지' 선수인 아놀드 파머(미국)가 상금 외 수입으로만 3천600만 달러를 벌어 3위를 차지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며 1천318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지만 상금 외 수입이 850만 달러에 그쳐 총 2천168만 달러로 6위에 머물렀다.

2010년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빌 하스(미국)는 지난해 페덱스컵에서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를 타내 상금 수입(1천435만 달러)에서 1위를 달리며 10위(총 1천535만 달러)에 자리했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총 1천407만 달러를 벌어 2010년 24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21위부터 50위까지의 선수들은 골프다이제스트 인쇄본과 태블릿 버전에서 공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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