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까지인 이동국(32)과의 계약을 2013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전북에 입단한 2009년 시즌에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상을 휩쓸며 전북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어시스트 15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K리그 통산 115골을 넣어 우성용(인천 코치)이 보유한 역대 최다 골 기록(116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이동국은 "2년간 다시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께 고맙고 연장 계약을 해준 구단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30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전북은 이동국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팀의 두 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반드시 우승해 우리 팀이 더 강해졌다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연장 계약에 많은 도움을 준 구단과 선수가 고맙다"며 "부상에서도 회복됐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서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한국 최고의 공격수 이동국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선수인 만큼 팀과 팬들에게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