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자원 물색..마무리 바티스타와는 재계약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멕시코 출신 강타자인 카림 가르시아(36)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선수단과 함께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노재덕 한화 단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대화 감독이 다음 시즌 가르시아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선발 투수를 뽑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감독의 뜻에 따라 구단 스카우트 팀이 투수 자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세 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르시아는 지난 6월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시즌 중 한화에 합류했지만 72경기에 출전해 18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팀 내에서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타율(0.246)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종종 결정적인 기회에서 맥없이 물러나는 등 기복이 있었다.

가르시아는 "한화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왔다.

구단 측도 가르시아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했지만,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5.11)에서 꼴찌에 머문 마운드를 보강하는 데 외국인 선수 카드 한 장을 쓰기로 했다.

한화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데니 바티스타(31)와는 재계약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한화에 입단한 바티스타는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27경기에서 3승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