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美농구 감독, 스포츠아카데미상 수상
서미트 감독은 2009년 미국 대학농구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개인 통산 1천승을 돌파한 명장이지만 지난 8월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010-2011시즌 경기 도중 중요한 순간에도 치매 증세가 나타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미트 감독은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감독직을 수행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자 애쓰고 있다.
서미트 감독은 치매에 걸린 사실을 드러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감독직과 투병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상은 해마다 스포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일어선 개인에게 주고 있으며 1999년 고환 암을 이겨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등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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