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 챔피언십..신지애는 컷 통과 막차

여자골프 세계 1위 청야니(대만)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청야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청야니는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인 팻 허스트(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LPGA 투어에서 거둔 7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청야니는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18번 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2위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모건 프레셀(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이날 버디만 3개를 골라내 1위 청야니와 간격을 2타로 줄였다.

이틀간 보기가 1개밖에 없는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고 강지민(31)과 이미나(30·KT)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다.

1라운드에서 공동 98위로 부진했던 신지애(23·미래에셋)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2오버파 146타, 공동 65위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2라운드 주요 선수 순위
1.청야니 -8 136(66 70)
2.팻 허스트 -7 137(70 67)
3.박희영 -6 138(69 69)
6.양희영 -5 139(70 69)
10.강지민 -3 141(71 70)
이미나 (68 73)

29.최나연 -1 143(73 70)
38.크리스티 커 E 144(72 72)
위성미 (72 72)
65.신지애 +2 146(75 71)
박세리 (78 68)
박지은 (73 7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