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상 여파로 이달 16일 시작하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불참하기로 했다.최근 잇따른 대회 불참으로 우즈의 세계 랭킹은 15위로 추락했다.

우즈는 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US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실망스럽지만 지금은 의사의 말을 듣고 나중을 기약할 때”라며 “나는 시합을 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출전하게 되면 나의 왼쪽 다리에 더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나의 무릎과 아킬레스건이 완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즈가 US오픈에 나가지 않는 것은 1994년 첫 출전 이후 처음이다.US오픈은 오는 16일부터 나흘동안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난달 12일 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9홀만 돌고 기권한 이후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우즈는 이달 30일 시작하는 AT&T 내셔널대회와 다음 두 개 메이저 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는 이날 월드골프랭킹 사무국이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평균 4.687점을 얻어 지난주 13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16위로 우즈를 바짝 뒤쫓고 있어 US오픈 결과에 따라 역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