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또 한 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최경주는 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합쳐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0위였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빌 하스(미국) 등과 함께 전날부터 세 계단 떨어진 공동 43위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이날 3타를 줄이면서 12언더파 204타로 1위를 지켜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선두에 12타나 뒤지면서 사실상 역전 우승은 힘들어졌다.

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6m짜리 파 퍼팅마저 홀을 외면해 1타를 잃은 최경주는 8번홀에서도 티샷이 벙커로 향하는 불운 속에 보기를 보태 전반에 보기 2개에 버디는 1개만 잡는 부진한 플레이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이븐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연못에 빠져 1벌타를 받고 끝내 1오버파로 3라운드를 끝냈다.

한편,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도 이날 1오버파 73타에 그쳤지만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전날보다 4계단 오른 공동 58위가 됐다.

◇주요선수 3라운드 순위
1.스티브 스트리커 -12(68 67 69)
2.조너선 버드 -9(71 67 69)
3.매트 쿠차 -8(69 71 68)
브랜트 조브 (71 68 69)
5.마크 윌슨 -7(70 73 66)
숀 미킬 (69 73 67)
로리 매킬로이 (66 72 71)

43.최경주 E(70 73 73)
58.위창수 +2(73 72 73)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