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인 AS모나코가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새 둥지 찾기에 나선 박주영(26)이 이적을 희망하는 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꼽았다.

박주영은 31일 오후 파주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적 문제는 잘 처리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박주영은 "이적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어떤 리그로 옮기든 상관 없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우선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적이 내 마음대로 될 수는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AS모나코는 30일 새벽 치러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0-2로 패하면서 최종 순위가 18위가 돼 2부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프랑스 무대를 발판으로 삼아 유럽 빅리그 진출을 노렸던 박주영은 소속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면서 이적할 팀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