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최나연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85야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홀 차로 제쳤다.

최나연은 4강전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맞붙는다.

이날 최나연은 16강에서 앨레나 샤프(캐나다)에 1홀을 남겨두고 3홀을 앞서면서 8강에 진출해 기세를 올렸다.

8강에서도 2번홀(파5)에서 일찌감치 버디를 잡고 구스타프손에 우위를 점했다.

10번홀까지 3홀 차로 크게 앞서던 최나연은 11번(파5)과 15번(파4)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 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구스타프손의 맹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침착하게 파를 쌓아가다 마지막 18번(파5)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4강 진입을 결정지었다.

위성미(22·나이키골프)와 박인비(23), 배경은(26·볼빅), 이미나(30·KT)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낭자 군단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최나연은 시즌 첫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페테르센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에 한 홀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해 최나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크리스티 커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격돌한다.

◇8강 전적
최나연 2UP 소피 구스타프손
수잔 페테르센 1UP 청야니
크리스티 커 3&2 미야자토 아이
안젤라 스탠퍼드 2UP 폴라 크리머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