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을 겨냥해 '숨은 보석 찾기'에 나선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차 소집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한 단계 높아진 실력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홍명보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차 첫날 소집훈련(18~20일)을 마치고 나서 "지난주보다 훈련의 레벨이 높아졌는데도 선수들의 패스가 자연스럽게 잘 이어졌다"며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으면서 팀 분위기도 편안해졌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11~13일 1차 소집훈련을 치렀던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주말 대학 U리그 일정 때문에 선수들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고 나서 이날 2차 훈련에 나섰다.

홍 감독은 "맨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괜찮은 선수 1~2명을 발견했다.

이날 선수들에게 칭찬도 많이 해줬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이어 "주말에 경기를 치르고 와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선수들의 부상을 막으려고 애초 25∼27일 예정했던 3차 소집훈련은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5월 9~11일과 16~18일에 파주NFC에서 6월1일 이라크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을 다시 진행한다.

홍 감독은 "5월 훈련에는 이번에 검증받은 선수와 함께 새로운 선수를 발탁해 시험해볼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K리그 선수들도 구단의 협조를 얻어 함께 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는 훈련을 통해 발굴한 2~3명의 선수를 포함할 예정"이라며 "새로 뽑히게 될 선수들이 기존 주전급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