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돌이'(18홀에서 평균 100타 정도 치는 아마추어 골퍼)가 꿈의 무대인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라운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궁금증이 온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김홍열 한국경제신문 워싱턴 특파원은 12일(한국시간) 올해 마스터스를 취재한 국내 언론사 기자 가운데 유일하게 오거스타에서 라운드할 기회를 갖게 됐다.

마스터스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경우 매년 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월요일에 추첨을 통해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마스터스대회에는 보통 전 세계에서 400~500명의 기자들이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벌이는데 올해의 경우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발했다.

100타 안팎의 실력을 갖고 있는 김 특파원은 올해 첫 마스터스 취재에서 국내 언론사 기자로는 사상 두번째로 오거스타에서 라운드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한경은 1990년대에도 김흥구 골프전문기자가 라운드하는 영광을 안았다.

비회원이 오거스타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회원들의 초청을 받거나 오거스타를 후원하는 기업들에 주어지는 제한적인 라운드 기회를 갖는 방법뿐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