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3.미래에셋)가 2011시즌 처음 출전한 투어에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신지애는 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커먼웰스 골프장(파73.6천645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011시즌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총상금 60만 호주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7타를 기록, 재미교포 송민영(22.미국이름 제니퍼 송)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0시즌이 끝난 뒤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 이날 안경을 벗고 출전한 신지애는 10번 홀(파5)에서 출발해 12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마지막 8,9번 홀도 연속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지난 달 스윙 템포에 약간 변화를 줬다.

그래서 약간 긴장했지만 첫 홀에서 공이 잘 맞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는 송민영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쳐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레베카 코클리(아일랜드)가 5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지은희(25.PANCO)가 4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니키 캠벨(호주)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청야니(대만)는 3언더파 70타,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