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간판 신수지(20.세종대)가 수술대 위에 올라 오른쪽 발목 인대에 메스를 댄다.

신수지의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신수지가 10일 족부전문 병원인 을지병원에서 발목 인대 재건수술을 한다고 3일 밝혔다.

4주간 깁스를 해야 하고 재활에는 6주가 걸려 4월에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훈련 중 왼쪽 발목을 다쳐 3개월간 재활에 몰두했던 신수지는 당시 오른쪽 발목에도 염증이 생기면서 고전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한 달 전이던 작년 10월, 오른쪽 발목 인대에 손상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대회가 코앞이라 꾹 참았다.

발목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신수지는 아시안게임 팀 경기와 개인종합에서 메달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체조 선수라면 누구나 지닌 '직업병'이나 인대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났기에 신수지는 수술 후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교훈 삼아 9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겠다고 선언한 신수지는 5월 중 열릴 리듬체조 대표 선발전에 첫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