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건재를 확인한 '황색탄환' 류샹(27.중국)이 숨돌림 틈도 없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시선을 돌렸다.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끝난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유연한 허들링과 폭발적인 스퍼트를 앞세워 13초09라는 좋은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류샹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런던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 레이스를 포기했던 류샹은 미국에서 수술하고 오랜 기간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13초40을 찍어 3위에 그쳤던 류샹은 그러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맹훈련을 거듭했고 13초09까지 단축하면서 전성기 기량을 거의 되찾았다.

개인 최고기록은 12초88이다.

류샹은 "결승전에서 뛴 기량과 내 전성기 때 실력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에서는 최상의 결과가 나왔고 내년에는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상에 복귀한 자신감을 앞세워 내년 대구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3초20 안으로 들어오면 우승할 것이라고 봤는데 13초10미만으로 기록이 훨씬 잘 나왔다"던 류샹은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은 내게 아주 중요했다.

(공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예전 세계 1위였을 때 상태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허들 11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류샹은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정상을 확인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2년을 쉰 사이 12초87로 세계기록을 0.01초 단축한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류샹의 호적수로 등장,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