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하지민(21.한국해양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민은 20일 중국 산웨이 워터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요트 남자 레이저급 1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2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레이저 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하지민은 금메달 경쟁자로 꼽힌 청신루(싱가포르)와 8차 레이스까지 12-13으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청신루가 9,10차 레이스에서 하위권으로 처지는 난조를 틈타 승기를 굳혔다.

20일 열린 11차 레이스에서 3위, 12차 레이스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하지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출전하며 한국 요트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기대주다.

하지민은 "체력은 자신이 있지만 기술적인 섬세함을 더 키워 2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또 남자 420급 이상민(19)-양호엽(19.이상 부산대)과 호비16급 전주현(32)-정권(32.이상 경북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매치레이스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남자 470급 김대영(35)-정성안(39.이상 여수시청)도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 요트는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에서 금메달 6개씩 따내 효자 종목 노릇을 했으나 2006년 도하에서 1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14개 가운데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보다 이번에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다소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김정철 요트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권에서 요트에 투자하는 편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에 비해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일궜던 470급도 우리 선수들이 나이가 들기도 했지만 일본이 집중 투자를 해서 성적을 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요트는 20일로 경기를 모두 마쳤고 시상식은 21일 열릴 예정이다.

(광저우=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