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 사수들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윤채(28), 나윤경(28.이상 우리은행), 권나라(23.인천남구청)가 조를 짠 한국 사격 여자 소총 대표들은 17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관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합계 1천728점으로 1위 중국(1천733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팀의 막내 권나라가 578점을 쐈고 이윤채가 576점, 나윤경이 574점을 보탰다.

엎드려 쏘는 복사, 서서 사격하는 입사,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하는 슬사 등 3가지 자세로 각각 20발씩 60발을 쏘는 이 종목에서 한국은 복사가 주전공인 권나라가 복사 1시리즈에서 99점, 2시리즈에서 만점인 100점을 쏜 덕에 초반 리드를 잡았다.

복사에서 세 명 합계 588점으로 중국(577점)에 큰 차이로 앞서가던 한국은 입사에서 571점, 슬사에서 56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후반 두 자세에서 각각 578점으로 고른 점수를 낸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4년 전 도하 대회 때 같은 종목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이 되풀이됐다.

지난 15일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권나라와 이윤채는 각각 5위와 7위에, 나윤경은 8위에 들어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광저우=연합뉴스)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