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정미(35.인천남구청)과 이윤채(28.우리은행), 권나라(23.인천남구청)로 구성된 여자 소총 대표팀은 15일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합계 1천775점을 쏴 2위 태국(1천763점)과 3위 중국(1천76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한 명의 선수도 개인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세 명 모두가 고른 성적을 거두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사격 대표팀의 여덟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첫 시리즈부터 296점을 쏘며 14개 참가국 중 1위로 치고 나선 대표팀은 두 번째 시리즈에도 296점을 합작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맏언니 김정미가 세 시리즈 연속 99점을 쏘며 금빛 레이스를 이끌었고, 막내 권나라도 4차례 99점을 쏘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5번째 시리즈에서도 298점을 합작해 태국과 중국을 멀찍이 제친 한국은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296점을 쏴 안정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과녁 명중 수에서도 101개로 태국(91개)과 중국(93개)을 압도했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 50m 소총복사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별도의 개인 결선 없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겸해 치러졌는데, 세 명의 선수는 모두 3위 밖으로 밀려났다.

김정미가 592점으로 4위에 올랐고, 이윤채도 592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명중 수에서 뒤져 5위로 밀려났다.

권나라는 591점으로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했다.

(광저우=연합뉴스)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