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14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관광전시박람회(WTM:World Travel Market)에 참석한 브라질 관광공사(Embratur)의 마리오 모이제스 사장은 이날 "월드컵이 브라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연간 500만명인 외국인 관광객이 월드컵이 열리는 2014년에는 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이제스 사장은 월드컵 본선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를 중심으로 10억 유로의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해변과 태양, 카니발, 축구 외에 문화, 자연, 요리, 생태환경 등도 브라질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1950년 이후 64년만에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며, 본선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는 벨로 오리존테, 브라질리아, 쿠이아바, 쿠리티바, 포르탈레자, 마나우스, 나탈, 포르토 알레그레, 헤시페, 리우 데 자네이루, 살바도르, 상파울루 등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2년 뒤인 2016년에는 리우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어서 브라질은 2년 사이 지구촌 양대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