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애와 친하게 지내요. 정말 뛰어난 선수예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장타자로 손꼽히는 브리타니 린시컴(25.미국)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스폰서 조인식에서 '한솥밥 식구'인 신지애(22.미래에셋)와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린시컴은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치러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스폰서 조인식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뒤 "좋은 스폰서를 만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좋은 일만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처음 왔을 때 날씨도 춥고 눈이 내렸다"며 "한국 음식 중에서도 특히 갈비를 좋아한다.대회 때마다 갈비를 즐겨 먹는다"고 한국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린시컴은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친한 친구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곧바로 신지애를 꼽았다.

그는 "신지애는 멋진 숙녀일 뿐 아니라 성격도 좋은 매우 뛰어난 골프 선수"라며 "연습 라운드 최고의 파트너"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린시컴은 이어 "연습 라운드를 함께하면서 신지애에게 퍼팅 방법을 전해 들었다.그 이후로 퍼팅이 좋아졌다"며 "한국 선수들은 쇼트 게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이버의 거리는 짧지만 칩샷과 퍼팅에 유달리 강하다"고 설명했다.

린시컴은 또 지난주 CVS파머시 LPGA 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를 잡아내 18홀 언더파 기준으로 LPGA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선 "모든 요소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평가했지만 "2라운드에서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돼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4오버파를 적어냈다"고 아쉬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