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투어 21일 개막

201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최강자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가려진다.

시즌 중반까지 혼전 양상이 이어진 올해 KLPGA 투어에서 여왕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양수진(19.넵스), 이보미(22.하이마트), 안신애(20.비씨카드) 3명으로 좁혀졌다.

상금왕 경쟁에서는 양수진이 상금 4억8천만원을 받아 1위를 달리고 있고 안신애가 4억2천300만원으로 2위, 이보미가 4억1천300만원으로 3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4위 이하의 선수들과는 상금 격차가 1억원 이상 나기 때문에 상금왕 은 양수진, 안신애, 이보미 등 3명 가운데 탄생할 전망이다.

1∼3위의 격차가 얼마나지 않은 상황에서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81야드)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는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이 걸려 있어 이들 3명 중 한명이 우승한다면 상금왕은 사실상 결정난다.

상금왕 경쟁 못지 않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 경쟁도 관심사다.

이보미는 상금 레이스에서 3위로 뒤져있지만 대상 포인트에서는 321점을 쌓아 2위 양수진(299점),3위 유소연(20.하이마트.264점) 4위 안신애(218점)에 앞서 있다.

스타투어는 메이저대회 포인트 70점을 주기 때문에 양수진과 유소연까지 역전이 가능하다.

양수진은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 안신애도 총상금 8억원이 걸렸던 하이원리조트컵 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올리며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2승을 올렸지만 상금 랭킹 3위로 밀려있는 이보미는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인다.

이보미는 17개 대회에서 14차례나 톱10안에 이름을 올렸고 평균타수(70.88타)와 그린 적중률(81.23%)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대회에서는 한방을 갖춘 양수진,안신애와 침착한 경기운영 능력을 갖춘 이보미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자 서희경(24.하이트) 등 올 시즌 숨죽이고 있는 강자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왕이나 대상 경쟁은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평생에 한번 밖에 없는 신인왕 경쟁에서는 1천170점의 조윤지(19.한솔)와 1천45점의 허윤경(20.하이마트)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왕 싸움도 뜨겁다.

J골프가 1∼4라운드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