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골프웨어업계 정상에 오른 김영주골프가 지난해 말 회사명을 ㈜KNC FG로 바꾸며 고급 브랜드 '라일앤스코트'와 '예스골프웨어'를 새롭게 론칭했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도전적 마케팅 전략과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KNC FG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브랜드 인수 이전부터 업계의 화제가 됐던 라일앤스코트는 지난해까지 트래디셔널 캐주얼 컨셉트였다. 그러나 KNC FG가 인수하면서 골프웨어로 리뉴얼 론칭했다. 론칭과 동시에 이탈리아 '지아니 베르사체'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이호선씨를 디자인 총괄 이사로 영입해 오리지널 스코틀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예스골프웨어는 세계적인 퍼팅 전문프로 헤럴드 스와시에 의해 탄생된 'YES GOLF'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선보인 골프웨어로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를 겨냥한 액티브한 골프웨어다. 이로써 KNC FG는 기존 김영주골프와 정통 스코티시 스타일을 강조하는 라일앤스코트,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예스골프웨어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KNC FG는 골프구단을 운영하고 골프대회도 개최한다. 그동안 KNC FG의 후원을 받은 프로골퍼는 김미현 박희정 김주연 이정은 윤소원 한지연 최우리 김혜정 등이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도 김영주골프가 발굴한 선수다.

KNC FG의 지난해 매출은 김영주골프 브랜드만 450억원이었다. 올해 목표는 600억~700억원으로 잡았다. 이미 운영 중인 90개의 김영주골프 매장 외에 200개 가까운 매장을 확보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02)543-7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