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토 1R 단독선두, 이지영 등 추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이 3라운드 대회로 열리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일본의 간판스타 미야자토 아이와 일전을 예고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 골프장(파72.6천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미야자토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장타자 이지영(25)과 테레사 루(대만)가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1타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강자로 떠오른 미야자토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5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위, 세계랭킹 2위, 상금랭킹 5위에 올라있는 미야자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치열한 골프여제 경쟁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미야자토를 견제하기 위해 이지영이 나섰다.

이지영은 28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날리며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미야자토에 압박을 가했다.

LPGA 투어 2년차인 최운정(20)도 4언더파 68타를 치며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과 함께 공동 4 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는 보기 4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8위(3언더파 69타)에서 첫날을 마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군단의 원투펀치 최나연(23.SK텔레콤)도 3언더파 69타를 쳐 신지애,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4)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우승자 허미정(21.코오롱)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1위,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에서 첫날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