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환(27.서산시청)이 제50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 우승으로 한국의 메달 행진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홍성환은 대회 8일째인 7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에서 577점을 쏴 2위 중국의 진용더(574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홍성환은 같은 날 단체전에서는 황윤삼(33), 장대규(34.이상 서산시청)와 함께 1천696점을 합작해 1위 중국(1천704점), 2위 독일(1천703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 출전한 김유연(28.인천남구청), 정미라(23.화성시청), 권나라(23.인천남구청)도 합계 1천779점을 쏴 1위 스위스(1천780점), 2위 독일(1천780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5~6일 열린 남자 일반부 10m 러닝타겟 혼합 개인전에서는 남북한 총잡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북한이 금메달을, 한국이 동메달을 각각 나눠 가졌다.

러닝타겟 혼합 한국기록 보유자인 정유진(27.충북일반)과 북한의 조용철이 각각 남북을 대표한 이 경기에서 5일 1일차까지는 194점을 쏜 정유진이 공동 2위였던 조용철과 중국 정궈빈(각각 191점)에 앞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6일 열린 2일차 경기에서는 정유진이 마지막 발에서 7점을 기록, 모두 189점을 추가하는 데에 그친 반면 조용철은 침착하게 194점을 쏴 합계 38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유진은 1일ㆍ2일차 합계 38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은메달은 384점을 쏜 정궈빈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1일 개막 이후 매일 메달을 거둬들인 한국은 8일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역대 선수권대회 최고인 2002년 핀란드 대회(금 3, 은 4, 동 3) 성적을 뛰어넘었으며 올림픽 출전권도 4장을 확보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