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김대현 '독주체제' 굳히나

5일 개막 조니워커오픈 우승 도전


김대현(22.하이트)이 남자프로골프투어(KGT)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5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천8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달 4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개월 가량 휴식기를 가진 뒤 열리는 대회다.

5월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대현은 올해 상금(3억7천만원),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2천810점), 평균타수(69.778타), 평균 퍼트수(1.671개), 톱10 피니시율(71.4%), 평균 버디수(5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293.57야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은 2위 배상문(24.키움증권)과 1억2천만원, 대상 포인트는 2위 손준업(23)과 990점 차이로 적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김대현이 좋은 성적을 내면 하반기에 다른 선수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배상문 등 경쟁자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5월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김대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양강 구도'를 만드는 듯했던 배상문은 이후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과 KPGA 선수권에서 김대현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사상 첫 3년 연속 상금왕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배상문은 지난해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공동 2위에 오른 경험이 있어 올해 우승과 함께 김대현 추격에 속도를 더한다는 각오다.

작년 챔피언 맹동섭(23.토마토저축은행)도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하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의 코스 레코드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순위를 지키지 못했던 맹동섭은 지난해 우승 이후 한 번도 10위 내에 진입한 적이 없는 부진을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로 씻을 태세다.

배상문과 맹동섭은 5일 오전 8시 최호성(37)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해 지난해 연장 승부에 이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역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 합류했다가 우승 기회를 놓친 황인춘은 올해 내내 부진하다 지난 대회에서 모처럼 2위의 좋은 성적을 내 이번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는 김형성(30)과 2008년 우승자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 등도 눈여겨볼 선수다.

올해 남자프로골프도 아직 2승을 거둔 선수가 없다.

앞서 열린 7개 대회에서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 김도훈(21),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김대현, 배상문, 앞선 김도훈과 이름이 같은 김도훈(21.넥슨), 손준업 등 매번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우승 경험자 7명이 모두 출전해 2승 고지 선착을 노린다.

골프 전문 채널인 SBS골프가 나흘간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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