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첫 월드컵 원정 16강으로 이끈 혼다 게이스케(24ㆍCSKA 모스크바)가 일본의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은 2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전반 17분 혼다와 전반 30분 엔도의 프리킥 두 방과 후반 오카자키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36분 토마손의 만회골로 따라붙은 덴마크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 조2위로 한국에 이어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혼다였다. 혼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카메룬과 E조 조별리고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일본 16강 진출의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시합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혼다는 "생각했던 것 보다 기뻐할 수 없다. 만족할 수 없다. 목표는 아직 아득히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

16강 진출에 들뜨지 않고 당초 목표인 4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일본에 값진 승리를 안긴 혼다는 FIFA가 선정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한편 일본은 오는 29일(한국시간)A조 1위인 우루과이와 8강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