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연장 6홀 접전 끝에 첫 우승
이날 무려 10명의 선수가 10언더파 안팎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전날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도훈은 이날 버디 3개,보기 3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도훈은 200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4년 동안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올 시즌 SK텔레콤오픈에서 기록한 6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도훈은 "이번 우승 여세를 몰아 올 시즌을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6년 상금왕에 올랐던 강경남은 이듬해 김경태(24 · 신한은행)에게 상금왕을 빼앗긴 이후 2년간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상금 순위 1위인 '장타자' 김대현(22 · 하이트)이 이날 6타를 줄이며 2위 배상문(24 · 키움증권),'루키' 김비오(20 · 넥슨)와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는 베테랑인 홍창규(29 · 삼화저축은행) 이인우(38) 최호성(37)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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