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3세 출신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대세(26·가와사키) 선수의 블로그가 축구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정대세는 블로그를 통해 북한 대표팀의 여정,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고민과 각오, 에피소드 등을 올려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대세는 월드컵 개막에 앞서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 밑으로 동료 안영학 선수의 이름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안영학의 기를 받아 열심히 하겠다"고 특유의 언변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건망증이 심해 즐겨하던 게임과 축구화를 두고 왔는데 최근 공수 받아 기뻐하는 사진과 대표팀 요리사가 해주는 물김치를 좋아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정대세 선수는 지난 6월 15일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북한 국가가 연주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려 이목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