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마케팅 전문지 애드버타이징에이지는 14일 기업들이 제작한 월드컵 관련 광고 동영상 중 주목할 만한 5편을 뽑아 발표했다. 이 과정엔 미국의 조사업체인 '비저블 메저스'의 최고마케팅관리자(CMO) 매튜 커틀러가 참여했다.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인 그는 축구광으로도 유명하다.

1위는 나이키의 '미래를 쓰세요'로 2280만명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현란하고 감각적인 편집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이 캠페인은 축구가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표현했다.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와 만화 주인공 호머 심슨까지 카메오로 등장한다.

2위는 '펩시 맥스'를 마시고 흙먼지 속에서 리오넬 메시,티에리 앙리 등 유명 선수들과 함께 공을 차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펩시의 '오 아프리카'가 차지했다.

영국 축구팀이 라커룸에서 그라운드에 나가기까지 긴장된 상황을 그린 맥주업체 칼스버그의 '팀 대화'가 3위,엉덩이춤 등 유명한 골 세리머니 장면을 편집한 코카콜라의 '축하의 역사'가 4위였다. 코카콜라는 이 중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파트너업체다. 5위인 푸마의 '사랑=축구' 동영상은 축구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아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