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11일(현지시간)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A조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데 대해 우루과이 언론이 불만을 표시했다.

우루과이 언론은 일제히 두 팀의 경기력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무승부는 우루과이에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는 교체 멤버인 니콜라스 로데이로(네덜란드 아약스)가 옐로카드 2개를 잇달아 받고 후반 25분께 퇴장당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일간지 엘 옵세르바도르(El Observador)도 우루과이 대표팀의 졸전과 로데이로의 퇴장으로 승리를 날렸다고 지적하면서 "쓰라린 무승부"로 표현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16일 개최국 남아공과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우루과이는 역대 두 차례(1930년, 1950년) 월드컵을 제패한 남미의 전통적인 축구 강호로,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