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에콰도르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태극전사들은 2-0의 전적으로 에콰도르를 격파했다. 전반전에선 양팀 모두 0-0으로 득점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후반 28분에 터진 이승렬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이청용의 추가골 덕분에 허정무호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국내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던 허정무호는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는 간판 골잡이 박주영이 허벅지 부상의 여파로 나서지 못해, 이동국과 염기훈 투톱 체제로 시작됐다. 좌우 날개에는 박지성과 김재성이,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기성용과 신형민이 투입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동진-조용형-곽태휘-오범석이 섰다. 또한 주전 수문장 이운재 대신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후반 21분 투입된 이승렬이 후반 29분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강하게 날린 슛이 골네트를 흔들며 한국 대표팀은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이청용이 후반 39분 기성용과 김보경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공을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볼을 골문 안으로 차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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