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이근호(25.이와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도움 두 개를 올리고 기분 좋게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는 16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 야마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J-리그 12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하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으로 앞선 전반 10분 가와사키 우측 진영 골라인까지 공을 몰고 간 이근호는 방향을 틀어 왼발로 차올려 마에다 료이치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2-1로 쫓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21분에는 나루오카 쇼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이근호는 올 시즌 J-리그에서 교토 상가와 4라운드 홈 경기 때 첫 골을 터트리고 나서 계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이날 도움 2개를 올려 대표팀에 합류하는 발걸음이 다소 가벼워졌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한 이근호는 17일 오후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와타의 수비수 이강진도 이날 풀타임을 뛰었고, 팀 동료 박주호는 선발 출전해 후반 47분 교체됐다.

가와사키에서 뛰는 북한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 45분만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이정수(가시마)는 나고야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팀은 4-1 완승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