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이혼이 임박했고 이혼 합의금이 5억달러(약 550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일간 '시카고 선 타임스'는 27일 "타이거 우즈와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의 이혼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양측 변호사들이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 합의금은 5억~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우즈의 외도로 결별 결심을 굳힌 노르데그렌이 고향인 스웨덴 스톡홀름과 미국 양쪽에서 변호사들과 상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데그렌은 특히 자녀들의 유산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데그렌은 최근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전기를 집필한 레이디 콜린 캠벨이 쓴 '여제 비앙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거부들이 재혼한 뒤 후처들이 거부의 유산 대부분을 차지하고,전처의 자식들은 유산분배에서 배제된다는 내용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노르데그렌이 스웨덴에서 자녀들과 거주할 주택을 산 데 이어 미국에서도 우즈와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새 집을 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