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친선대회에 참가하려고 담금질에 들어간다.

홍명보 감독은 5월3일 대학생 주축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는 대표팀은 1990년 이후의 대학생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해외파 선수로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아약스에서 뛰는 석현준과 러시아 톰 톰스크에 입단한 수비수 박효상, 스페인 프로축구 라싱산탄데르 소속의 미드필더 박철호,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정동호(요코하마) 등 4명에 대한 차출을 해당 구단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석현준은 네덜란드 무대에 데뷔해 활약하고 있으며 정동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박철호는 지난해 수원컵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친선대회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한국과 일본, 미국, 세네갈, 캐나다, 이집트 등의 대표팀과 현지 클럽 4개팀, 브라질, 멕시코의 클럽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홍명보 감독은 "외국 국가대표팀과 2-3경기를 포함해 총 4게임 정도를 벌일 예정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