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사건 후 마스터스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 내내 최경주를 파트너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가 선수 한 명과 대회 4라운드를 함께 뛴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 수년 동안 최경주와 많은 경기를 했다.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특히 최경주의 영어가 많이 늘어 대화가 좀 더 길어졌다"고 만족했다.

최경주도 우즈와 동반 플레이에 대해 "굉장했다. 그와 경기하는데 익숙하다"면서 "팬들이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미소년 마나세로, 10대 여성팬 마음 훔쳐=
O...마스터스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인 이탈리아 골퍼 마테오 마나세로(16)가 출중한 골프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 대회를 찾은 10대 여성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풋풋한 10대 미소년의 매력을 발산한 마나세로는 "갤러리 중에서 소녀들을 보았다. 좋았다"고 기뻐했다.

팬들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마나세로는 "내 생각으로는 그들이 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실은 난 아주 어린 것은 아닌데"라고 말했다.

마나세로는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대회에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공동 36위(4오버파 292타)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마나세로는 프로 전향을 선언하면서 2주 뒤에 열릴 BMW 이탈리아 오픈에 참가하기로 했다.

=올해 우승 드레스 코드는 검은색=
O...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과 최경주(공동 4위)가 4라운드에 나란히 검은색 옷을 입었다.

타이거 우즈는 대회 4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마다 입는 승리의 빨간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지만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2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우즈와 같은 빨간 셔츠에 흰 바지를 착용했다.

=LPGA 챔피언 청야니도 마스터스대회 관람=
O...지난주 올 시즌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한 청야니(대만)도 마스터스대회를 보려고 대회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찾았다.

청야니는 "이 골프장은 매우 아름답다"며 "이곳 풀밭에서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망중한을 즐겼다.

(서울=연합뉴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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