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3)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첫 득점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는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알 아흘리(UAE)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진출한 뒤 리그 21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나왔던 이영표는 그동안 어시스트만 2개 기록했을 뿐 득점 소식을 전하지 못했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알 힐랄은 후반 20분에 세자르 드 소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2분이 지날 무렵 라도이 미렐이 상대 골문 정면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이영표가 그대로 알 아흘리의 골문을 가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3승1무가 된 알 힐랄은 나란히 2승2패로 승점 6점인 알 사드(카타르), 메스 케르만(이란)을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알 아흘리는 1무3패로 조 최하위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