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무대로 옮긴 미드필더 이호(알 아인)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팀이 대회 첫 승리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호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UAE 알 아인의 셰이크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1로 앞선 후반 45분 교체될 때까지 90분간 활약했다.

지난 1월 K-리그 성남 일화를 떠나 알 아인에 둥지를 튼 이호는 앞선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세파한(이란)과 경기에서는 전 시간을 뛰었다.

알 아인은 결국 2-1로 이겨 1무1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알 샤밥에 골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지켰지만 각 조 1, 2위가 오르는 16강 무대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를 대회 정상에 올려놓고 올 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으로 옮긴 세르지오 파리아스(브라질) 감독도 뒤늦게 첫 승리를 맛봤다.

A조의 알 아흘리는 알 자지라(UAE)와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둬 2연패 사슬을 끊고 조 3위로 올라서며 역시 16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