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의 선전과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자축하는 '한국 선수단의 밤'이 선수단과 대한체육회 임원을 비롯해 국내외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시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최초로 피겨 여자 싱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피겨퀸' 김연아(고려대)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녀부 500m를 석권한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한국체대),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이정수(단국대) 등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모여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를 자축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을 비롯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김대기 문화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이상화와 김연아가 만나 인사를 나누자 취재진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밤낮없이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국민적 성원이 있었기에 이번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